Lenovo ThinkPad X230 열배출구에서 쇠 냄새가 올라오는 노트북 수리? 청소?
고객님께서 8월 말에 열배출구에서 쇠 냄새가 올라온다고 팬 교체와 청소 비용 문의를 카톡으로 주셨습니다.
" 팬에서 갈리는 소리나 걸리는 소리 같은 게 나면 고장이고 단순하게 바람소리가 크면 고장이 아닙니다."
" 발열 때문에 팬에서 쇠 냄새가 날 수 도 있습니다. "라고 안내를 드렸습니다.
청소로 해결이 가능할 거 같다고 말씀드리고 택배로 보내주신다고 해 주소를 알려드리고 상담을 마쳤습니다.
다음날 또 카톡으로 " 혹시 메인보드 수리도 하시나요 "라고 문의가 사진과 함께 왔네요.
내부 쪽 회로가 손상되었습니다라고요...
사진을 보니 Lenovo ThinkPad X230 노트북의 메인보드였고 고장 증상을 여쭤봤더니 " 작동은 잘 되는데 쇠 냄새가 올라옵니다. "라고 하시네요.
손상이 됐다고 해서 탄부위가 있냐고 물어봤더니 " 살짝 탔다고 합니다. "라고 답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수리비용이 28만원이나 나왔다고 하시네요.
저한테 택배 보내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열어봤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보드엔 탄흔적이 아예 없습니다.
회로가 손상이 됐거나 탔거나 부식이 됐거나 하는 건 일체 없었습니다.
레노버 싱크패드 X230 분해 방법
노트북이 생각보다 깨끗합니다.
아니,,, 엄청 깨끗해요.
일단 열어보겠습니다.
Lenovo ThinkPad X230 노트북의 배터리와 메모리 커버를 열어줍니다.
하드디스크 커버를 열고 하드디스크를 분리합니다.
그리고, 하판을 고정하고 있는 모든 나사들을 찾아 풀어주세요.
키보드가 보이게 화면을 열고 키보드를 분리합니다.
그리고 트랙패드있는 부분의 상판 베젤도 분리해주세요.
위의 사진처럼 상판 쪽 베젤, SSD, 무선랜카드 모듈, 액정부를 분리하고 메인보드에 연결되어있는 스피커 케이블과 고정나사들을 풀어 보드를 들어냅니다.
지금까지가 레노버 싱크패드 X230 노트북 분해 방법이었는데요.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너무너무 깨끗합니다.
20년 넘게 노트북을 분해하면서 이렇게 깨끗한 노트북은 손가락으로 꼽는데 말이죠.
쇠 냄새가 올라오는 건 팬에 베어링에 윤활유가 말라 마찰력이 생겨 그런 거 같네요.
Lenovo ThinkPad X230 팬 분해 및 청소
메인보드에 보면 검은색으로 되어있는 부분이 있는데 비닐로 되어있어 탄다면 그 부분이 녹아있어야 하는데 녹아있는 부분도 없었고 침수의 흔적도 없었습니다.
대체.. 어디가 탔고 어디에 부식이 있는지 찾을 수가 없네요.
여하튼,,,
메인보드에서 히트파이프와 팬을 분리합니다.
팬을 분리하고 통풍구에 먼지를 청소??
할 게 없네요...
팬은 초음파 세척기에 넣어 세척합니다.
초음파 세척기에서 깨낸 팬엔 세제가 남아있어 흐르는 물에 다시 한번 세척합니다.
그리고 건조기에 넣어 30~40분 정도 건조 작업을 거치고 주사기를 이용해 윤활유를 주입합니다.
히트파이프와 팬을 조립합니다.
노트북 청소에서 제일 중요하다 할 수 있는 써멀 그리스 도포작업.
써멀 패드도 말라 새로 붙여줬습니다.
이제 노트북을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하면 노트북 청소가 끝이 납니다.
Lenovo ThinkPad X230 노트북 청소를 마무리하며
노트북청소 후 통풍구에서 쇠 냄새가 올라오는지 코를 대고 냄새를 맡아봤는데요.
처음과 같은 냄새는 아니네요.
역시... 베어링에 윤활유가 없어 마찰이 생겨 그런 냄새가 났던 거 같습니다.
아무리 깨끗하게 사용해도 노트북 청소는 해주는 게 좋다!!
일 년에 한 번씩...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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