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맥북 A1286 화면이상으로 그래픽카드수리 했어요

안녕하세요.

와일드핑거입니다.

 

오늘 한글 날이였는데 어떻게 보내셨나 모르겠네요.

쉬는 날이라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등교를 안해서

하루 종일 아이들과 이거저거하며 놀았네요..

포스팅 좀 해볼라고 사무실에 두아이들을 데리고

왔는데 완전 실패!!

한명씩...

" 화장실 가고 싶어요 "

" 배고파요 "

결국 포스팅을 포기하고 다시 집으로!!

 

역시 포스팅은 방해 받지 않아야 잘되는거 같아요.

오늘 포스팅할 내용은 중고맥북을 매입했는데

화면이 나왔다 안나왔다 하다가 아예 먹통이 되었네요.

 

그래서 점검을 해봤습니다.

점검 결과 그래픽카드 불량으로 화면이 안나오는거

였네요... 매입 전에 고장날랑 말랑 했던거였네요.

매입을 했으니 고장나서 매입 취소한다고 할 수 없으니

맥북수리를 해봐야 할거 같아요.

 

 

맥북수리를 위해 amd사의 216-081005 그래픽칩을

주문했습니다. 도착하려면 보통 1주~2주 정도

소요되는데 요즘은 시국이 시국인지라 통관만

1주일 소요되는거 같더라구요.

통관이 빨리 진행된적도 있는데 아무래도 해외에서

직구하는 물량이 더 많아지다보니 어쩔 수 없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맥북수리는 고객님께서 의뢰하신게 아니라서

다행이라 생각이 되어지더라구요.

이해해주시는 분들도 계신데 시간 오래 걸린다고

맥북수리 취소하는 분도 계시거든요.

상담할 때 부터 말씀드렸는데도 가끔 그런 분들이

계시답니다... 저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인데 말이죠;;;

 

 

애플 맥북프로 A1286 모델이고 2011년식이라고

되어있네요. 맥북의 하판를 고정하는 나사들을 모두

풀어줍니다. 요녀석은 십자드라이버랍니다^^

요즘 나오는 맥북들은 모두 별드라이버랍니다.

 

 

하판을 열고 메인보드와 연결된 배터리 커넥터를

분리합니다.

 

 

맥북수리할 때 이부분이 제일 힘든 부분이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분해를 해야하는데 메인보드와 연결된 케이블들을

끊어버린 후 연락주시는 분들이 종종 계셨습니다.

그래서, 케이블들이 많은 노트북들을 분해할때는

보고 또 보고 천천히 조심해서 분리해야 한답니다.

 

맨 처음 할 작업은 좌우측의 팬을 분리하는건데요.

보드와 연결되어있는 케이블을 먼저 분리하고

고정되어있는 나사들을 풀고 팬을 들어내면 된답니다.

 

그 다음 작업은 메인보드를 들어내는건데요.

보드와 연결된 케이블들을 분리하는게 먼저입니다.

케이블들을 잘 보시고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분리하면 되는데요. 

사진을 찍으면서 분해를 하면 되움이 된답니다.

 

그 다음 과정은 고정나사들을 풀고 메인보드를 들어

내는 과정인데요... 나사를 다 풀었다 하더라도

메인보드를 한번에 들어내지 말고 조금씩

들어올려보면서 혹시나 분리 안한 케이블들이

있나 다시 한번 확인 하는 과정이 필요하답니다.

 

케이블이 끊어지면 머리가 아프답니다.

중고 싸게 구하면 다행이지만

생각 보다 그리 저렴하지 않답니다.

 그러니 조심 또 조심.. 보고 또 보고!!

 

 

맥북프로 상판에서 들어낸 메인보드입니다.

메인보드에 장착되어있는 히트싱크를 분리합니다.

( 고정나사를 풀고 바로 들어내지말고 좌우로 움직여

주면서 분리하세요. 써멀구리스가 많이 굳어있으면

칩들과 붙어있을 수 있어요..

그상태로 들어내면 메인보드에 접점이 손상되어

칩교체를 할 수 없어 맥북수리가 불가할 수 도 있거든요~ )

 

 

메인보드를 BGA장비에 장착하기 위해서

ATI 216-081005칩 주변의 칩본드를 제거합니다.

이 칩본드는 꼭 제거를 해줘야 칩 제거가 쉽거든요...

 

 

맥북프로 A1286 노트북의 그래픽칩을 떼어내기 위해

BGA장비에 메인보드를 장착하고 장비를 구동해서

칩을 떼어냅니다.

 

 

좌측부터 떼어낸 칩과 교체할 신품칩입니다.

칩이 실장된 부분은 깨끗하게 납들을 정리해 주고

칩을 교체하면 작업이 끝난답니다.

 

 

BGA장비가 구동되는 동안 팬들을 청소합니다.

팬이 2개가 손이 한번 더 가겠네요.

그냥 먼지를 털어줘도 되지만 더 깨끗하게

초음파세척기로 세척을 할거랍니다.

날개가 분리되는 타입이면 더 좋은데...

분해가 되는 타입이 아니라서 통째로 세척기에 넣고

세척을 해야겠네요... 세척 작업이 끝나면 꺼내서

흐르는 물에 다시 한번 세척하고 건조기에 넣어

건조 작업을 진행합니다..

 

건조 작업 후 제일 중요한!!

오일을 주입해야 하는데 날개가 분리형이면

베어링에 오일을 넣어주면 되는데 일체형이라

주사기를 이용해서 오일을 넣어줍니다.

 

 

이렇게 ATI 216-0810005 그래픽칩 교체 작업을

끝냈습니다. 써멀구리스를 새로 도포하고 히트싱크를

장착합니다. 분해의 역순으로 천천히 조립하면

모든 작업이 끝이 나네요. ㅎㅎ

 

 

화면이 잘 뜨는 걸 보니 중고맥북수리가 잘 된거 같네요.

맥OS도 새로 설치하고 과부하 테스트를 진행한 후

상품화를 해야겠네요.

2011년 중고맥북 A1286 수리 작업이 끝이 났습니다.

이 모델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참고해서 청소를 해보시는것도

좋겠네요...

긴글 봐주시느라 고생하셨고 좋은 밤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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